「선의산 암바위」
메타데이터
항목 ID GC08101240
한자 仙義山-
분야 구비 전승·언어·문학/구비 전승
유형 작품/설화
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
시대 현대/현대
집필자 곽현희
[상세정보]
메타데이터 상세정보
채록|수집|조사 시기/일시 2002년 - 「선의산 암바위」 김도성으로부터 채록
수록|간행 시기/일시 2003년 - 「선의산 암바위」 『경산의 전설과 민담』에 수록
수록|간행 시기/일시 2005년 - 「선의산 암바위」 『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』에 수록
수록|간행 시기/일시 2009년 - 「선의산 암바위」 『경산문화대사전』에 수록
관련 지명 암바위 -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
채록지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 지도보기
성격 암석 유래 전설
모티프 유형 암석 유래담|예언담

[정의]

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에 있는 선의산의 한 바위에 전해지는 이야기.

[개설]

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과 청도군 경계에 선의산이 있는데, 넓적한 바위 위에 지름 2m 정도의 큰 바위가 있다. 옛날부터 지역 주민들은 ‘암바위’라고 불렀는데, 비를 예측하는 신이한 능력이 있다고 전해진다.

[채록/수집 상황]

「선의산 암바위」 설화는 2002년 김도성[남, 당시 65세]에 의해 채록되었으며, 2003년 경산문화원에서 간행한 『경산의 전설과 민담』에 설화의 내용이 수록되었다. 또한 2005년에 간행된 이동근·김종국의 『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』와 2009년 경산시립박물관에서 발간한 『경산문화대사전』에도 이와 같은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.

[내용]

경산시 남천면 송백리에 자리한 선의산(仙義山)에는 도성사라는 절이 있다. 도성사에서 계속 길을 따라 200여m 정도 오르면 넓적한 바위 위에 지름 2m 정도의 큰 바위가 사방 작은 돌들로 고여진 채 놓여 있다. 옛날부터 이 바위를 ‘암바위’라고 불렀는데, 도성사 아래쪽에는 이 암바위와 짝을 이루는 수바위가 놓여 있다. 이 바위들 중 암바위는 비를 예측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.

가뭄이 들 때, 암바위의 밑 부분 중앙 부위에 약 15㎝ 정도 찢어진 듯 한 형상인 바위 홈에서 물이 비치면 2~3일 내로 비가 온다는 것이다. 그래서 송백리 마을 주민들은 오랜 가뭄으로 비가 오지 않으면 암바위가 있는 곳에 올라가 기우제를 지낸다. 기우제 날을 미리 받아 놓고 마을 사람들이 번갈아 암바위를 찾아 밑 부분의 홈통을 쓰다듬어 물기가 있는지 확인한다. 만약 약간이라도 물기가 있으면 기우제를 멈추고 그렇지 않으면 정상까지 마을 주민들이 힘들게 올라 천신에게 기우제를 올린다. 이 바위 아래쪽의 수바위는 비와는 관련이 없지만, 지성껏 빌면 임산부가 남자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한다.

[모티프 분석]

「선의산 암바위」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‘비를 예측하는 바위’, ‘암수 바위’ 등이다. 암석을 소재로 한 설화는 바위의 모양을 설명하는 이야기이거나 바위가 이동을 하는 이야기, 또는 기자 신앙과 관련해 바위에게 신성성을 부여해 자식을 기원하는 이야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. 「선의산 암바위」 설화는 신성성을 지닌 바위의 이야기로서, 설화에 등장하는 바위 중 암바위는 비를 예측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, 암바위와 짝을 이루는 수바위는 남자아이를 낳게 해주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. 두 바위 모두 생산과 풍요와 관련된 능력으로, 이러한 설화 속에는 바위와 같은 자연물들이 인간의 바람을 이뤄줄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 민간신앙이 내재되어 있다.

「선의산 암바위」 설화와 같이 바위가 인간에게 풍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여기는 믿음이 반영된 설화들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. 충청남도 보령시 삼형제 바위, 충청도 귓돌바위, 강원도 화천군의 꼭지 바위,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온정리 기우제 바위 등 강우를 예언하거나 비를 내리게 하는 힘이 있는 바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러한 설화에 해당 된다.

[참고문헌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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